[카타르 월드컵] 이란, 종료 직전 연속 두 골…웨일스 격파, 16강에 한 걸음

입력 2022-11-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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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이란의 루즈베 체시미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제골을 넣은 이란의 루즈베 체시미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란은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B조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란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 B조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웨일스는 1무 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과 키퍼 무어를 투톱에 내세웠다. 중원에는 니코 윌리엄스와 아론 램지, 에단 암파두 등이 포진했다. 스리백에는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골키퍼는 웨인 헤네시가 맡았다.

이란은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와 사르다르 아즈문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전반 초반은 웨일스의 강세였다. 12분 무어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상대 스터드에 얼굴을 가격당하며 쓰러졌다.

이란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아즈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승패는 후반에 갈렸다.

아즈문이 6분 일대일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올리자데의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마저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이란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27분 에자톨라히의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은 골키퍼 헤네시 손끝에 걸렸다.

웨일스도 만만찮게 맞받아쳤다. 39분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에 스친 뒤 골문 위로 벗어났다.

41분 변수가 생겼다. 웨일스 골키퍼 헤네시가 퇴장당했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지만, VAR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추가 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 8분 루즈베 체시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종료 직전에는 레자이안이 칩슛으로 추가 골까지 터트렸다. 경기는 이란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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