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식 자생의료재단사회공헌위원장이 연평도 주민을 문진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이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을 기려 국가보훈처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왕진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23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했다.
이날 한방 의료봉사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이제복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강남·부천·잠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17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연평도 내 연평종합회관에 임시진료소를 열고 환자별 맞춤형 문진을 진행한 뒤 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참전용사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자생의료재단이 전개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연평도 포격전 직후인 2010년에 이어 2015년에도 연평도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한방 의료서비스를 받은 이 모 씨는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려면 육지로 나가야 해서 허리가 아파도 끙끙대며 참는 것이 능사였다”며 “섬까지 방문해 세심하게 진료를 해주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연평도 포격전 이후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그날의 아픔이 남아있는 지역 주민분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치유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