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이승기 해치는 데 쓸 것”…권진영 후크 대표, 내용증명 보낸 이승기 향해 ‘폭언’

입력 2022-11-23 16: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 정산 등으로 소속사와 갈등 중인 가운데, 권진영 대표가 소속사 직원, 명품 매장 직원 등에게 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낸 후인 지난 17일의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이사 A 씨와 이승기 매니저 B 씨를 긴급 소환했다. 권 대표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에 흥분하며 “XX”, “내 이름을 걸고 X여버릴 것“,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이는데 쓸 것”, “XX X끼 진짜” 등 욕설과 폭언을 두 사람 앞에서 퍼부었다.

녹취록에는 울분을 토하는 B 씨의 모습도 담겼다. 회의실 밖으로 나간 B 씨는 A 이사에게 “진짜 못할 것 같다. 나갈 것”이라며 “내가 뭘 잘못했냐. 저 9년 동안 열심히 했다. 무시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좀 잘 타라’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냐”고 토로하며 흐느꼈다. 그러자 A 이사는 “다 안다”며 B 씨를 달랬다.

권 대표의 갑질은 회사 밖에서도 이어졌다. 서울의 한 명품 매장에 방문했던 권 대표는 발렛 직원이 차량 배기음을 냈다는 이유로 “야 이 XX야. 내가 지나가는데 왜 소리를 내냐. 너 때문에 위협감을 느꼈다. 여기 직원들 다 나오라고 하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해졌다. 당시 직원은 “그분(권 대표)이 등장했을 때 ‘조심하라. 질문하지 마라’는 무전이 왔다”며 “거의 무릎 꿇기 직전까지 갔다. 매장 직원들은 ‘저 사람이 후크 대표’라며 ‘원래 저런데 구매력이 대단해서 아무도 말을 못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15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소속사에 음원 수익과 관련한 정산 내역을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승기 측은 가수 활동 18년간 137곡, 총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으로 한 푼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확인했을 때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자그마치 96억 원이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논란과 관련한 사항에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21일 권 대표는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재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이승기는 양우석 감독의 신작 ‘대가족’ 촬영에 묵묵히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08,000
    • +3.76%
    • 이더리움
    • 4,499,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2.09%
    • 리플
    • 956
    • +11.16%
    • 솔라나
    • 295,500
    • +0.03%
    • 에이다
    • 765
    • -4.38%
    • 이오스
    • 770
    • +1.18%
    • 트론
    • 250
    • +2.88%
    • 스텔라루멘
    • 177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3.53%
    • 체인링크
    • 19,070
    • -2.31%
    • 샌드박스
    • 399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