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하여 약 735억 원(약 5400만 달러)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은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줘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원료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합성 펩타이드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이다.
계약 상대는 방글라데시 주요 제약회사 중 하나인 ‘Popular Pharmaceuticals Ltd.’ (이하 ‘PPL’)이다. PPL은 2002년에 설립된 회사로 방글라데시 전역에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고, 제네릭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외에도 전 세계 26개국에 100여 개 이상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이다.
이에 따라 PPL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 지역에 ProGsterol 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2023년 1분기부터 발주량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ProGsterol 의 독보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두 번째 계약"이라며 "말레이시아에 이어 방글라데시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급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연내에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제약사들과도 독점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