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와 ‘노예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소속 연예인인 박민영이 대만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민영은 자신이 홍보하는 의류 브랜드 홍보 차 타이베이를 찾았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 박민영은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방문 소감을 영어로 말한다.
그는 “대만에 올 때마다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반겨주신다”라며 “야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고 했다. 박민영은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등 힘겨운 개인사 속에서도 국내외 스케줄을 소화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박민영 나비효과’는 상당하다. 지난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최근에는 이승기가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에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 개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