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21일 "신용정보원은 금융권 핵심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금융산업의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에 그림자와 같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금융데이터 콘퍼런스 2022' 개회사를 통해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이용하고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에 필수적인 전략이며 금융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AI·빅데이터가 선도하는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금융감독원 이명순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은행·증권·보험 등 전 금융권, 핀테크·빅테크, 금융혁신 촉매기관, 금융데이터 포럼 위원, 학계 및 업계 관계자·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금융 빅데이터 논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금융데이터 포럼의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고, 데이터 경제 시대 우리 금융의 현재를 짚어봄과 동시에 미래 비전도 함께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개막행사, 금융데이터산업 유공자 시상, 기조강연, 세션별 주제 강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인공지능은 국가와 산업 전반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지만,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해질수록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 문제와 같은 부작용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다각도로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국회 또한 콘퍼런스에서 제시되는 고견들을 소중히 담아 입법과정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 국정과제인 디지털 금융혁신의 성공적 이행은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를 명실상부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발전시키고 금융 인공지능 데이터 라이브러리 및 인공지능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데이터 생태계에 발맞춰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금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은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을 넘어 점점 더 빠르게 진화해 인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영역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비즈니스 세션에서는 △핀다의 비즈니스 사례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례 공유 및 전망 △신한금융의 마이데이터 사례와 전망 △하나금융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주제로 핀테크(핀다)와 금융회사(신한금융, 하나금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전략을 각각 소개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데이터 기술·분석 세션에서는 △금융산업에서의 데이터 활용과 DT △BC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사례: 소비 트렌드 읽기 △금융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금융사가 데이터 활용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설명했다. 이어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설명할 수 있는 AI 등 최근 금융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고 전망을 논의했다.
데이터 정책·제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법제 동향과 금융 및 데이터 산업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법제 동향 및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와 도전과제(데이터 관련 규제 동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관련 법제 동향 및 관련 판례 등을 소개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 전략과 이와 관련된 데이터 규제 이슈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