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사 및 시민사회와 함께 '민관협업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성과 발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부터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1617개 제품의 전 성분 정보를 공개하도록 지원,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했다.
또한, 제품 개발 단계에서 유해성이 높은 화학물질을 줄이거나 대체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38개를 선정해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기업과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자발적 협약 참여기업 중 불스원 등 3개 기업이 자사 제품의 안전한 원료 성분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불스원은 자사의 자동차용 워셔액 제품 개발 단계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제품 전 성분의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외 화학물질 규제 정보 목록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선도하고 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용 항균필터 제작에 쓰이는 접착제 사용량을 줄여 제작 공정을 개선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제품 안전 경영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자발적 협약에 신규 참여한 중소기업 바이탈오투는 자사의 살균제 전성분 정보를 공개하는 등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시민사회, 생활화학제품 제조사, 전문가, 정책 담당자 등이 모여 지속가능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의 미래상과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자발적 협약 참여기업의 우수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성과가 확산하고, 더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