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기신정 불령이행(其身正 不令而行)/코리아 디스카운트

입력 2022-11-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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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명언

“사람됨은 그 사람의 행동거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지 그 사람의 자기소개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소설가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는 폴란드에서 이민해왔다. 독일어와 히브리어를 섞어 쓰는 유대인의 이디시어로 그는 평생 글을 썼다. 그는 작은 유대인 마을 거주민들과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바다를 건넌 미국 이민자들을 신화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내 유대인 대학살 증언자 역할을 했다. 대표작은 ‘영지’ ‘대장원’ ‘모스카트가(家)’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이다. 1902~1991.

☆ 고사성어 / 기신정 불령이행(其身正 不令而行)

‘군주가 옳으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백성들은 뜻에 따른다’라는 말이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한 말.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솔선수범을 강조한 이 말은 윗사람이 바르면 아랫사람이 명령이 없어도 따르고, 올바르지 않으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현대 리더십에서도 자주 인용한다.

☆ 시사상식 /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되어 있는 현상을 말한다. 남북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요인, 지배구조 및 회계의 불투명성,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의 무역보복 등 정치 외교 리스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매몰차다

매사냥할 때 ‘매가 꿩을 몰아서 차다’에서 나온 말이다. 인정이나 싹싹한 맛이 없고 아주 쌀쌀맞다는 뜻.

☆ 유머 / 집중해야 하는 자기소개

자기 차례가 오자 남자는 큰 소리로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전 서울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20년간 검사로 근무하다 이번에 새로 개업한 변호사.”

그리고 잠깐 쉬었다가 마무리한 소개.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무장 김 사무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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