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3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외교 성과를 구체화하는 게 주요 의제라는 게 용산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청사에서 브리핑에 나서 “윤 대통령은 23일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7일 생중계로 회의 내용 전체를 공개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한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최근 아세안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정상 경제외교에 따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 회의에는 민관이 함께 참석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민관이 함께 수립해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상 경제외교 등과 연계해 민간 수출이나 수주의 어려움을 정부가 해소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의제로 오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이룬 성과들을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이 기존 약 4조8000억 원 1단계 투자에 이어 약 9조 원이 투입되는 2단계 투자를 결정해 발표했다”며 “한-사우디 2030 위원회의 중추적 역할을 재확인하고 기존 5개 분과에 에너지와 농수산 분과를 신설해 7개 분과로 확대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해 총 2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3건의 건설 기본계약,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 철도 협력 양해각서, 삼성물산 등 5개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체결된 그린수소 개발 협력 양해각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