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문 닫히지 않았으나, 도발 멈추고 외교적 선택하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슨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통령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여전히 주민들의 삶보다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불안정을 부추기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약속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