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美 하원의장 펠로시, 역사 쓰고 퇴진...“새 세대가 이끌 때”

입력 2022-1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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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의 하원의장으로서 역사 쓴 펠로시
중간선거 패배와 동시에 당 지도부서도 물러나
바이든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하원의장”

▲17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최초의 여성 미국 하원의장이자 20년간 하원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펠로시 의장은 하원 연설에서 “다음 의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라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구 하원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82세인 펠로시 의장은 2018년 중간선거 당시 2022년 이후 당 지도부를 내려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때가 왔다”라며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3년 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17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2006년 10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펠로시 의장은 2007년 1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 자리에 올랐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 다음으로 막강 권력을 가진 자리다.

2011년 1월 다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펠로시 의장은 다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돌아갔다. 이후 2019년 1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뒤 그는 하원의장에 올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역사는 펠로시 의장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하원의장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어떻게 그 의무를 구체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무수한 선례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하원 민주당은 오는 30일 지도부 선거를 할 예정이다.

차기 하원의장으로는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에 하원 다수당 자리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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