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T 세포 증폭제 ‘NT-I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NIT-110’(고형암) 임상에서 췌장암·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50명) 대상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의 하나로 예상되는 간 전이(Liver metastasis) 여부에 초점을 두어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간 전이가 없는 환자(13명)는 간 전이가 된 환자(37명)에 비해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간 전이가 없는 췌장암, MSS 대장암 환자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30.8%, 질병통제율 (Disease Control Rate, DCR) 69.2%를 보였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MSS 대장암 3차, 췌장암 2차 표준 치료 시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최대 7.1개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임상 데이터에서 간 전이가 없는 환자들은 관찰 기간 60주동안 생존 확률 100%를 보였다”면서 “면역관문억제제와 T 세포 증폭제 NT-I7 병용 시 생존율 증가 가능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오이뮨텍은 이르면 2023년 중 추가모집 환자를 포함한 최종 데이터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상업화 전략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T 세포 증폭으로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가설로 창업 후 개발에 집중해 왔고, 이번 임상 데이터에서 난치성 암종에서 생존율 증가가 가능하다는 개념을 입증했다”라며 “NT-I7은 T 세포를 선택적으로 증폭해 암환자들의 생존율 증가를 유도하기 때문에 최종 허가는 물론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신약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오는 12월 12일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킴리아 병용 NIT-112(혈액암) 임상 1b상 초기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