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 실적 회복 속도↑…화물 매출 둔화 상쇄할 것”

입력 2022-1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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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SK증권)
(대한항공, SK증권)

SK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수요가 둔화할 수 있으나 회복이 빠른 여객 부문 매출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14일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가 빗장을 풀면서 대한항공의 여객 실적 회복이 가팔라졌다”며 “3분기 여객 매출액은 1조45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2%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고 ASK(수송능력)는 113%, RPK(수송량)는 301%를 기록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화물은 매출액 1조8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성장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화물은 항공화물 운임(Yield) 하락과 함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탄탄했고, 여객 회복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8007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는 “11월 1주차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79.21pts 로 1월 5109.6pts를 고점으로 폭락세를 이어오고 있고, 북미 서안 컨테이너 혼잡도는 11월 10일 기준 4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수준으로 개선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9월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 정시성도 45.5%로 1월 30.4% 대비 15%포인트(p) 가량 개선됐다”며 “이에 화주들이 항공에서 해운으로 옮겨가며 항공 화물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연구원은 “여객 회복이 가팔라 ‘22년 매출 4조1762억 원에서 ‘23년 11조 2460억 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화물 둔화를 상쇄할 수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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