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개 외국 기업이 채용 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서울시, 금융감독원과 함께 제17회 외국인투자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외투 기업엔 기업 홍보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구직자에겐 국제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2006년부터 매년 개최 중으로 외투 기업을 한 곳에서 만나 채용 정보를 얻는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5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해 한국바스프, 한국3M 등 명성이 높은 국제 기업 외에 최근 주목받는 IT, 반도체, 바이오와 관련한 우수 기업이 참석한다. 전체 기업 중 25%인 43개사가 신규 참가다. 포춘 500에 해당하는 기업은 17개사, 포브스 글로벌 2000에 해당하는 기업은 58개사에 달한다.
박람회를 통한 예상 채용 규모도 지난해 800여 명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700여 명이 될 전망이다. 175개사는 박람회 현장에서 이력서 접수를 받는다. 사전 접수 기간에 미리 이력서를 제출받은 87개 기업은 합격자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해 바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이외에도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현장상담, 이력서 접수와 함께 현직자의 취업 성공 사례, 헤드헌터의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영어 모의면접과 영문이력서,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코로나19 환자 등을 위해선 채용설명회와 취업특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일부 기업을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에 참석하도록 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기준 외투 기업 1만 5000여 개사가 국가 전체 고용비중 5.6%를 차지했다"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인재들이 국제 기업에 취업해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