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파양 논란’ 文 전 대통령 향해…동물단체 “리더의 덕목은 책임감”

입력 2022-11-11 12: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북대 동물병원에 머물고 있는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연합뉴스)
▲경북대 동물병원에 머물고 있는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 논란’에 관해 동물복지단체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실험 동물을 구조하는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은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국가 원수들끼리 주고받는 동물 선물이 문제”라며 “러시아 등 일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일어나고 있을 우리나라에서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선물이랍시고 주고받은 동물들의 사후 처리를 놓고 매번 사회적 홍역을 예외 없이 앓고 있다”라며 “필요하면 끌어안고 이용가치가 없으면 내뱉는 정치 논리에 살아있는 생명을 대입해서 정치적 쟁점으로 삼는 우리나라 정치권은 이제 진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이든 생명에 대한 파양은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쟁 때문에 생명에 대한 책임을 미련 없이 버리는 리더를 목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2마리를 정부에 인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문 전 대통령은 “입양과 파양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입양이야 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라며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 관리하면 될 일”이라며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1,000
    • +0.98%
    • 이더리움
    • 3,430,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457,100
    • +2.4%
    • 리플
    • 802
    • +3.62%
    • 솔라나
    • 197,800
    • +1.8%
    • 에이다
    • 476
    • +1.28%
    • 이오스
    • 700
    • +1.89%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2.96%
    • 체인링크
    • 15,170
    • -0.46%
    • 샌드박스
    • 385
    • +6.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