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일 “친환경·디지털 전환, 고부가 생태계 구축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섬유의 날 행사에 참석해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섬유패션업계도 수요 감소와 원가 상승 등 어려움과 함께,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규제 강화와 가치소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과 혁신적 제품·서비스 창출 △스트림간 협력에 기반을 둔 튼튼한 공급망 및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업계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바, 기업 스스로 미래를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장 차관은 “국방 등 국산소재 사용 확대, 원자재 공동구매, 인력 확보 등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업계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47명의 섬유패션업계 종사자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가 받았다. 신 대표이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저융점섬유(LMF)를 비롯해 세계 일류상품 5개를 개발하는 등 국내 섬유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이 인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의열 덕우실업 회장 △산업포장은 한상웅 한신특수가공 대표, 권광일 한국노텍 대표에게 돌아갔다.
한편 섬유의 날은 섬유패션산업이 국내 제조업 중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