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자산 600억 원’ 설(說)에 대해 해명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서진이 출연해 ‘아는 만큼 보인다’ 특집을 꾸몄다.
이날 이서진은 “어릴 때부터 영화와 음악을 좋아했다. 원래 영화 쪽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학교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무사 출신이라는 이서진은 “사람들은 내가 다 군대 면제받은 줄 안다. 군대 안 갔다 온 줄 안다”며 “유재석 씨는 방위 출신이잖냐. 난 현역 병장”이라고 토로했다.
MC 유재석은 “사실 이서진 하면 오렌지족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다. 오렌지족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저도 오렌지족은 말만 들어봤다”며 “오렌지족은 고급 차를 타고 다니는데, 저는 차를 몰려면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나서야 몰래 쓸 수 있었다. 오렌지족 성립 자체가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자산 600억원’, ‘가사도우미 6명’ 소문에 대해서는 “그 정도면 여기 앉아 있지도 않을 거다. 저 뒤, 위에서 쳐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연히 아니다. 내가 태어날 때쯤 할아버지가 높은 위치에 계셔서 그 집이 그랬던 것”이라며 “그 이후론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없는 걸 없다고 하지 어떡하냐. 세호 씨보다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이 “이서진 씨가 28살에 데뷔했다.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이서진은 “아버지가 ‘저 자식이, 자기가 최민수인 줄 아나’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초조하거나 불안했다. 오디션 보고 미팅하고 이러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쟤는 눈빛이 더럽다고 했다”며 “어떤 분은 ‘네가 우리 드라마를 망친다’면서 술 먹다 나한테 신발을 던진 적도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신발은 던진 사람은 이서진의 은인이라고. 이서진은 “그분은 고맙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계속 출연시켜줬다. 뒤에서는 항상 칭찬하고 잘 될 거라고 했다”며 “지금도 항상 명절 때 인사드린다. 인사드리는 유일한 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