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지사 선거도 각축…민주당 14곳, 공화당 16곳 승리

입력 2022-11-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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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곳 중 6곳 남아
민주당, 매사추세츠와 메릴랜드 탈환
캐시 호컬, 첫 선출 여성 뉴욕주지사
매사추세츠 마우리 할리, 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승리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올랐다. 애틀랜타(미국)/AP뉴시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승리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올랐다. 애틀랜타(미국)/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지사 당선인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아직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은 36곳의 주지사 가운데 민주당이 14곳, 공화당이 16곳서 승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CNN이 예측한 민주당 승리 지역은 뉴욕과 일리노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등이고 공화당 승리 지역은 와이오밍, 오하이오, 조지아, 텍사스 등이다.

선거 전까지 공화당은 28곳, 민주당은 22곳에서 주지사를 두고 있었다. 36곳이 걸린 이번 선거에선 아직 6곳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이 24곳, 민주당이 20곳을 확보했다. 기존 공화당 지역이던 매사추세츠와 메릴랜드를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기 공화당 경선 후보로 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했고 임기 내내 지난 대선 불복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했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재선을 확정했다.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승리 연설하고 있다. 뉴욕(미국)/AP뉴시스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승리 연설하고 있다. 뉴욕(미국)/AP뉴시스
뉴욕에선 성폭력 혐의로 중도 하차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대신해 자리를 맡았던 캐시 호컬 주지사가 승리하며 첫 번째 선출 여성 뉴욕주지사가 됐다. 이번 승리로 민주당은 20년 연속 뉴욕을 쥐게 됐다.

매사추세츠에선 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가 탄생했다. 마우리 할리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이 주인공으로, 커밍아웃을 공개 선언한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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