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드디어 떴다…맨눈으로 '개기월식' 관측

입력 2022-11-08 20:52 수정 2022-1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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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현상이 진행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 사진은 레이어 합성. (조현호 기자/이투데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현상이 진행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 사진은 레이어 합성. (조현호 기자/이투데이)

8일 밤 동쪽 하늘에서 개기월식(皆旣月蝕)이 관측됐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며,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후 6시 8분 48초 동쪽 하늘에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됐다. 이어 달은 지구 그림자에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가려지다가 1시간여 후인 오후 7시 16분 12초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식’으로 변햇다. 개기식은 오후 8시 41분 54초까지 약 1시간 25분 간 유지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현상이 진행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 (조현호 기자/이투데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현상이 진행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바라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 (조현호 기자/이투데이)

이때 달은 붉은 빛깔을 띠는 블러드 문으로 변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의 영향 때문이다. 개기식이 끝나면 달이 다시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 모습을 서서히 되찾는다. 월식 전 과정은 오후 10시 57분48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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