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사표’ 인벤티지랩 “글로벌 NO1 되겠다”…23일 상장

입력 2022-1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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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수요예측, 11일~14일 일반 청약
기술특례 상장으로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글로벌 NO.1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 포부 밝혀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손민지 기자 handmin@)
▲8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손민지 기자 handmin@)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 개발기업 인벤티지랩이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8일 인벤티지랩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IPO를 계기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벤티지랩의 기술력을 입중해 글로벌 NO.1(넘버원)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 기술을 사용해 DDS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보유 중인 핵심 플랫폼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IVL-GeneFluidic’이다.

IVL-DrugFluidic은 매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으로 1회 투여 시 1개월~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이는 약물의 정교한 방출제어로 생체이용률과 복약순응도가 높을 뿐 아니라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이 모두 개선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우선 탈모 치료제 IVL3001, IVL3002는 각각 1개월,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IVL3001은 호주 임상 1상과 2상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10월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체결한 치매 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도 보유 중이다. 반려동물의약품 중 심장사상충 예방약(IVL2001, 3개월 지속형)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에 출시했다.

아울러 인벤티지랩은 혁신신약도 개발 중이다.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IVL4001)과 '다발성 경화증'(IVL4002)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군에 해당하는 신약이 있다.

인벤티지랩은 에스티팜과 유바이오로직스 등의 파트너사와 연구·개발(R&D)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손민지 기자 handmin@)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손민지 기자 handmin@)

김 대표는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부터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 및 긴밀한 협력을 일궈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3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9000원~2만6000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247억 원~338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610억 원~2203억 원이다.

이날부터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일~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3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은 R&D와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고품질LNP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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