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올 3분기(연결기준) 매출 1조 1785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티빙의 경쟁력 확대와 콘텐츠 판매의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71% 가까이 줄어들었다.
홈쇼핑 사업이 있는 커머스 부문은 매출 3095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78.8% 줄어든 수치다. '더엣지', '셀렙샵에디션'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가 전년대비 12.5% 증가했음에도, 홈쇼핑 산업 둔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오는 4분기에는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패션 성수기 시즌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브티나는 생활’ 등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의 TV 라이브 송출 등 모바일과 이커머스, TV를 잇는 원플랫폼 전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TV 취급고 감소에 따른 매출액 부진 및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1.9% 떨어졌다"라면서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 편성 확대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운영을 통한 TV 취급고 회복이 목표다. <더엣지>, <지스튜디오>, <셀렙샵에디션> 등 패션 자체 브랜드 강화 지속, 가을 겨울 신상품 런칭 등 성수기 효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디어 부문 매출은 <작은 아씨들>, <스트릿 맨 파이터>, <환승연애2>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이 확대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증가한 60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OTT와 채널에서 콘텐츠 영향력이 확대되며 티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하고, 같은 기간 콘텐츠 판매 역시 168.9%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화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2% 성장한 118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극장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76.8% 증가했으며, <외계+인 1부>의 부가 판권과 해외 판매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