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부부관계 중 전처 이름 부른 남편…외도 사과하자 아내 ‘오열’

입력 2022-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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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남편의 외도와 아내의 집착으로 갈등이 깊어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10개월 차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주 만에 살림을 합쳤고, 3개월 만에 결혼했다. 남편은 세 번째 결혼, 아내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서로의 자녀까지 총 6명이 새로운 가족으로 묶였지만, 두 사람은 외도와 의심, 집착으로 이혼 위기에 놓였다.

폐기물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사인 남편은 강남에서 공주까지 하루에 두 번씩 왕복해야 했다. 일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내는 수없이 전화하며 집착했다. 아내는 “남편이 혼자 일 나가서 2, 3일 동안 집에 못 오니 불안하다. 또 전처를 만날 것 같다”고 털어놔 의문을 자아냈다.

남편은 “내가 일하고 있을 때도 절 못 믿고 전처를 만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며 “만난 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전처와 이혼한 지 3년이 넘었다. 다 정리했는데 옛날 좋은 기억이 다 남아 있지 않냐며, (전처에게) 다시 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그래서 싸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나한테 먼저 실수했으니까 아직 마음속에 그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살림 합친 지 일주일 됐을 때, 부부 관계 중 베트남 전처 이름을 부르더라. 남편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신혼 때 좋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나 봐’ 하더라”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심지어 남편은 현재 아내와 이혼 숙려 기간 때에도 전처와 잠자리를 했다고. 남편은 “잠자리에서 전처 이름을 부른 일로 계속 싸웠다. 지금 아내가 못 살겠다 해서 법원까지 갔고, 도장까지 찍었다”며 “일주일 뒤 트럭에서 또 싸우게 됐다. 차도 휴대폰도 자기 거니까 나가라더라. 아이 둘과 있을 곳이 필요해서 전처한테 갔다. 애들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잠자리를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이를 듣던 오은영은 “외도 맞다. 지금 아내분과 이혼이 완전히 마무리된 게 아니니까”라며 “그런데 모든 것이 너무 속전속결이다. 윤리적, 도덕적 해이 현상이 있는 것 같다. 결혼, 애인, 배우자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내는 “친정 부모님은 북한에 계신다. 고종사촌에게 사기를 당했다. 중국 유흥가로 넘어갈 뻔해서 내가 사촌 언니를 때렸다”며 “목숨을 걸고 산으로 도망갔다. 일주일 동안 풀만 뜯어 먹고 숨어 있었다. 언니가 날 인신매매를 해서 생활비를 벌려고 했던 거다. 어쩔 수 없이 가족과 이별했다. 지금 부모님 곁에 있었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친구들 보면 가족들 있는 게 너무 부럽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또 아내는 남편의 전처가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처가 아이들을 맡을 경우, 다시 학대할까 봐 걱정했던 것.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을 차별 없이 키우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표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고, 오은영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아내의 응어리가 풀릴 수 있도록 전처를 언급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아내 역시 남편과 아이들에게 전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집요하게 추궁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과 아내는 오은영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아내 역시 전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게 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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