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011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이 부사장은 “4분기에 기업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컨슈머 부문에서도 고가치 가입자 관련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연말에 4% 가까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도에는 임직원 독려 차원의 인건비 지급이 있었다”며 “올해는 그런 형태의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충분히 예측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1조 원은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102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 부사장은 “B2C, B2B 모든 영역에서 신사업 매출 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해서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는 12조 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신 및 미디어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보다 젊어지고 스마트해진 고객들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고, 기존 통신서비스보다는 디지털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에 더 열광해 플랫폼 사업자와 OTT의 영향력이 시장에서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LG 유플러스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이라며 “이제는 플랫폼 사업 전환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유플러스 3.0의 지향점은 고객과 기업의 접점을 확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서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는 큰 구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출 구체화되는 시점은 4대 플랫폼마다 다 다를 것”이라며 “그동안 사업이 많이 진행된 아이돌플러스 같은 경우는 내년 중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겠지만, 대부분은 내년 하반기 돼야 구체화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