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올겨울 하루 확진 20만 명 전망…현실화되는 ‘트윈데믹’

입력 2022-11-04 13:23 수정 2022-11-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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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년간은 잠잠했던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다시 한번 방역에 비상등이 켜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7차 유행은 하루 확진자 최대 20만 명 전망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만34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보다는 7536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1일보다는 1만8718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 모두 올겨울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행 규모는 최대 20만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는 올여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확산으로 발생한 6차 유행의 정점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겨울철에는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국내는 아직 BA.5 변이가 우세종이지만,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수 있는 BQ.1, XBB.1 등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국내 감염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BQ.1나 그 하위변이인 BQ.1.1 변이가 확산 중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1월께 이들 변이가 우세종이 돼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코로나19·독감 함께 번지는 '트윈데믹' 우려

7차 유행이 다가오는 가운데 독감 환자 수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입니다. 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0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으로, 직전주(7.6명)보다 22.4%(1.7명) 늘었습니다. 이번 동절기 유행 기준 4.9명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3~18세의 의사 환자 분율은 14.3명에서 19.9명으로 30.2% 늘었습니다. 유행 기준의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트윈데믹 우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년 거론됐지만, 지난 2년 간은 다행히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 앞으로 점점 기온이 낮아지면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와 독감에 더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가능성까지 나옵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역시 통상 유행 시기보다 약 6주 일찍 독감 환자가 나타났고, 올가을 들어 최소 88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트윈데믹에 대비해 동절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감기약 확보에 나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열진통제 주성분을 복수 인정하기로 했고, 생산 독려를 위한 약값 인상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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