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3883억 원으로 4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8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152.5%를 기록해 전년 대비 53.6% 감소했다.
두산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이 유지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자체사업과 자회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두산 자체사업 실적은 3분기 영업이익은 333억 원, 매출은 3307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BG를 비롯한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통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5.1% 증가했다. 전자BG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네트워크 제품 매출 호조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4.7% 늘었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솔루션 등 신사업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영업이익은 314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40.8% 증가했다. 매출은 35.2% 늘어난 3조9603억 원이었다.
3분기 누계 수주는 지난해 3분기보다 62% 증가한 4조7901억 원을 달성했다.
두산은 최근 3년간 수주 금액(20년 4조6000억, 21년 6조3000억, 22년 7조9000억 원 전망)이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전년 말 대비 41.2%p 감소한 128.1%(연결 기준)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316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4% 증가했고, 매출은 2조3789억 원으로 5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3%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판매 증대와 북미 지역의 가격 인상, 효율적 프로모션 비용 집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성장했다"며 "원화 약세로 증가 폭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분기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