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에 방역당국이 주간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4주차(23~29일)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35.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17로 0.08포인트(p) 오르며 2주째 1을 웃돌았다. 이날은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으로 이틀째 5만 명대를 기록했다.
방역지표 악화에 방대본은 10월 4주차 주간 위험도를 전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9월 2주차(11~17일) 이후 6주 만이다.
방대본은 “확진자 수, 신규 위중·중증환자 수 등 발생지표 및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신규 위·중증, 입원환자 규모는 증가해 향후 발생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토대로 한 전국 이동량은 전주보다 0.2%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6.2%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