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 실적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선·후행 지표 모두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올해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9.5% 감소했고, 착공은 10.6%, 준공은 1.2% 줄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3분기 인허가 면적은 3889만4000㎡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창고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4300만㎡) 대비 410만㎡ 줄었다. 동수는 3만9812동으로 전년 동기(5만5021동) 대비 1만5209동 감소했다.
최근 5년간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연평균 0.1% 늘어난 반면 동수는 12.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수는 감소했지만 면적은 증가해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대비 34% 줄었다. 반면 지방은 15.6% 증가했다. 부산(117.9%)과 울산(64.6%), 강원(63.8%) 순으로 인허가 면적이 늘었다. 인천(-55.9%)과 서울(-45.2%), 충남(-34.7%) 등 7개 지자체는 인허가 면적이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2만839만㎡로 주거용, 업무시설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에 전년 동기(3174만5000㎡) 대비 335만4000㎡ 감소했으며, 동수는 3만4255동으로 전년 동기(4만4375동) 대비 1만120동 줄었다.
최근 5년간 3분기 착공 면적은 연평균 0.8% 증가했지만, 동수는 9.1% 줄었다. 지역별 착공 면적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수도권(-15.2%)과 지방(-5.9%) 모두 감소했다.
전국 준공 면적은 2963만6000㎡로 전년 동기(3000만1000㎡) 대비 36만4000㎡ 감소했다. 동수는 3만9163동으로 전년 동기(4만3706동) 대비 4543동 줄었다. 2017년 이후 3분기 준공 면적은 연평균 5.1% 감소했으며 준공 동수는 7.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