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돌아온 수달을 지켜줘"…서울시 '쓰줍은 한강' 캠페인

입력 2022-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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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증강현실 필터 배포·인증 이벤트 진행
30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서 시민 1500명에 커피 제공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시 대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깨끗한 한강공원 문화 정착을 위해 '쓰줍은 한강' 캠페인을 28일부터 진행한다.

일상회복 이후 한강공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공원 내 쓰레기 쓰레기 배출량도 증가했다. 시는 무분별한 배출로 인한 쓰레기 문제에 대해 환기시키면서, 시민들에게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수달’를 매개체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반수생동물이다.하천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수달이 한강에서 발견됐고, 2021년에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

시 인스타그램에서 28일 오후부터 '쓰줍은 한강' 증강현실(AR) 필터를 배포하고, 약 3주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AR필터를 실행하면 나타나는 쓰레기를 가상 쓰레기통에 넣으면 한강의 수달이 등장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잘 버려줘서 고마워'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음달 19일까지 인증을 올리는 300명에게 다회용 장바구니도 증정한다.

30일에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수달의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텀블러를 지참하고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방문한 시민 1500명에게 커피와 음료를 제공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상회복 이후 한강공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쓰레기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 대표 누리소통망(SNS)에서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 스스로 쾌적한 한강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고, 돌아온 수달이 한강에 건강하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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