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8일 국내 증시가 미국 기업 실적발표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주 실적 부진에 따른 나스닥 급락,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 매출 부진에도 전반적인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함에 따라 시간 외에서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관련주들의 하방 압력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반면 아마존이 클라우드, 구독서비스 등 주요 사업 매출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4분기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한 여파로 시간 외가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인상 폭 단계적 축소 발언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코스피 지수가 3.4% 상승했다.
실질적인 경기 턴어라운드는 멀었으나, 긴축 강도 완화 기대는 곧 경기 둔화 폭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와 동일하다. 이는 경기 베타 높은 한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