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4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27일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제로 열린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버팀목이고 상당히 중요한 핵심산업"이라며 "지금 상황이 하반기지만 우리한테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민간 기업이 기획하는 3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반도체와 관련한 주요 해외기업의 외국인 투자를 촉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투자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범부처 원스톱 투자지원반을 가동해 한곳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고자 한다"고 지원책을 언급했다.
또 "반도체 분야 인력과 기술, 인프라 등 재정자금으로 1조 원을 반영해서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회에서 잘 통과할 수 있길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부지와 관련한 협력도 언급됐다. 이 장관은 "반도체 산업이 대표적으로 입지가 중요한 산업"이라며 "국가 단위의 입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산업의 투자를 늘리려면 적절한 부지들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국가산업단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조성해서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