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수요 우려에도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963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모델 출하량은 당초 예상 대비 5% 이상 감소할 수 있지만 전면 카메라와 고화소 카메라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폴디드줌 모듈, MR 카메라, 자율주행 카메라 등 다양한 공급단가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내년 중순부터는 15~20달러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폴디드줌 모듈의 공급이 시작된다”며 “이미 삼성전자는 다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폴디드줌을 망원 카메라로 채택하고 있다. 북미 제조사도 성능 개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제조사를 포함해 다수 IT 기업들의 MR기기(AR·VR)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소 3개 이상의 3D 모듈이 채용된다”며 “2023년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이벤트를 기점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수요 우려로 아이폰 모멘텀은 이미 훼손됐다. 판매량 우려는 지난 한 달 동안 비관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면서도 “4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수요 우려에도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