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 만에 한일 여객선 운항 정상화…내달 4일 후쿠오카→부산항 입항

입력 2022-10-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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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년 8개월 만에 한-일 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이달 28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부터 2년8개월 동안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은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양국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한‧일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하도록 했다.

운항 정상화로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된다.

다만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로 본격적인 운항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내달 4일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 운항계획이 잡혀있다.

해수부는 이번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로 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부산을 비롯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달 5일로 예정된 부산 불꽃축제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올해 8월 10일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해 약 4000명의 승객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한-중 여객항로의 경우 중국의 방역 대책으로 당분간은 여객운송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해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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