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1일 키다리스튜디오에 대해 바이트댄스 효과 소실과 주요 작가의 휴재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다리스튜디오 3분기 매출액은 42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연간으로 반영될 바이트댄스향 웹툰 CP 매출의 대부분이 2분기(114억 원)에 일시 반영됐고, 3분기에는 해당 매출이 10억 원 이하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봄툰, 레진코믹스, 델리툰 3사의 3분기 합산 GMV(총매출액)는 28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가량 하락했다. 인기 상위권 작품인 '광안', '물가의 밤' 등이 9, 10월까지 휴재기를 가진 것이 주요했다"며 "주요 작품들이 10월 기점으로 대거 시즌 2 연재를 시작한 만큼 4분기 거래액 반등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키다리스튜디오는 키다리이앤티 합병 이후 영상 제작과 판권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버츄얼 유튜버 매니지먼트 기업들의 전체 매출 중 굿즈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콘텐츠 사업은 굿즈화에서 주요한 성장 동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플랫폼인 벨툰은 BL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일본에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일본 플랫폼이 자리 잡는 2024년을 기점으로 플랫폼에 걸맞은 영업 레버리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