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LNG부국인 오만과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언제 ‘한-오만 경제공동위’을 열고 양국 간 투자 확대와 에너지 협력 강화를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칼리파 빈 알리 알 하르시(Khalifa bin ali Al Harthy)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과 양국의 투자, 에너지, 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 19로 줄었던 양국 교역량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019년 33억 1800만 달러에서 2020년 27만 90만 달러로 줄었던 교역량은 지난해 33억 890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기준으로 44억 6600만 달러로 전년 액수를 일찌감치 돌파했다.
특히 총 교역량의80%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양국 간 교역에서 에너지는 중요한 요소다. 한국은 오만의 최대 LNG 수출 대상국이다. 양측은 최근 국제 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에너지 및 인프라 중심의 양국 간 교역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두쿰 정유 공장 프로젝트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만 비전 2040’ 등 오만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 ‘한-오만 경제공동위’를 열어 양국 간 주요 투자 성과 창출 및 에너지 협력 강화의 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또 양측은 2009년 중단된 뒤 올해 1월 재개한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무역·투자가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안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