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은 삼성암연구소와 삼성의료경영연구소를 재편하고 홍보실과 국제협력실 등을 신설ㆍ개편하는 등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히고 삼성암연구소장에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백순명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순명 소장은 미국 NSABP(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으로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고 허셉틴이 초기 유방암의 재발을 50% 줄인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에는 Oncotype Dx라는 암유전자 테스트를 개발, 초기 유방암 환자중 50% 이상이 항암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세계적 석학이다. Oncotype Dx는 현재 미국에서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돼 지난 3년간 8만명 이상의 환자가 도움을 받았다.
백순명 소장은 Samsung Distinguished Scientist in Medicine(SDSM)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삼성암연구소를 책임지게 된다.
삼성암연구소는 향후 2,3년내에 임상에 직접 적용되는 분자적 수준의 진단방법을 만들어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원 소속기관의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중추적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의료원 홍보실은 각 기관별로 시행하는 홍보활동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홍보전략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홍회 홍보실장(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과 강재일 홍보팀장(삼성서울병원 홍보팀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