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협력운영에서 민간 주도 행사로 리브랜딩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민간 주도로 전환한 컴업(COMEUP)을 5년 안에 세계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컴업 2022' 기자브리핑에서 이영 장관은 "컴업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크게 방향을 선회했다"며 "향후 5년안에 독립적인 운영과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 관심 가지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장인 컴업 2022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컴업에는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컴업을 기존의 정부-민간 협력운영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리브랜딩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기관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기업인 중심 민간자문단(52명)이 프로그램 구성에 기여했다.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컴업 스타즈'는 70개사 선정에 880개사가 신청해 12.6대 1의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국내외 70개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행사 전 사전 비즈매칭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본행사에서는 IR피칭과 사후 비즈매칭까지 약 3개월간 단계별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컴업의 슬로건은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다. 혁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하고 스타트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착안했다.
우아한 형제, 쏘카 등 컴업 참여 기업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사전등록, 참관객 인증 등)를 진행해 일반국민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시와 연계한 컴업스타즈 사전 워크숍과 부산 네트워크 행사도 추진해 컴업의 저변확대는 물론 지역 내 창업붐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