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료 수입도 2566억원으로 최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이전율은 처음으로 40%를 돌파했고 이전 건수는 1만 538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건당 기술료는 200만 원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2021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우선 기술이전 건수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만 5383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0년 세운 최대치인 1만 2592건을 돌파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KAIST),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4곳의 기술이전 건수가 1680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 경신을 견인했다. ETR와 연세대의 기술이전 건수는 각각 200%, 144% 급증했다.
특히 수년간 30%대에 정체됐던 기술이전율이 40.9%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술료 수입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256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세로 썼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9%로 안정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건당 기술료 수입은 전년 보다 200만 원 감소한 1660만 원을 보였다. 총기술이전수입도 줄었는데 이는 전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콜마BNH의 보유지분을 매각해 발생한 수입(988억원)의 기저효과다.
아울러 이전기술의 80%(1만 2226건)는 창업·중소기업으로 갔고 3.0%(456건)는 대기업 1.7%(258건)은 중견기업에서 받아들였다.
기술분야별론 정보·통신 30.5%(4671건, ), 바이오·의료 25.6%(391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2023~2025년)’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상세 보고서는 국가기술은행 홈페이지(www.ntb.kr)에 오는 12월 초 게재될 예정이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전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되고, 경제적 임팩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현장 수요에 맞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등 대학 143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소,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공공연구소 138개를 포함해 총 281개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