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만 195명' 금리 연 5.50% 예금 등장... 1억 넣으면 이자만 465만원

입력 2022-10-14 14:58 수정 2022-10-14 15: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B 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 금리 연 5.50%, 대형 저축은행들도 내주 금리 인상 예정

(사진=김범근 기자 nova@)
(사진=김범근 기자 nova@)
"예금 가입하려면 9시간 걸리는데 대기자는 창구 마감 후 밤을 새워서라도 처리해드려요."

한국은행이 최근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예금 금리가 연 5.0%(12개월 기준)를 돌파했다. HB저축은행이 금리 연 5.5% 상품을 출시하면서 14일 논현동 본점에 가입하려는 인파로 대기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점심시간 이후 대기번호가 195번에 달했고, 일부 인원은 예금 가입을 위해 근처 커피숍에서 대기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HB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이날부터 연 5.50%로 올렸다. 이는 기존보다 0.5%포인트 인상한 것으로, 79개 저축은행은 물론 은행권까지 통틀어 가장 금리가 높다.

예컨대 1억 원을 맡기면 연간 이자는 세전 550만 원(세후 465만 원)이다. 한 달 이자는 세전 45만8330원(세후 38만7830원)이다. HB저축은행에는 이날 소문을 듣고 온 가입자들로 붐볐다. 지점에 들어가지 못한 인파는 근처 커피숍에서 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HB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후 3시 30분 은행 마감이지만, 오늘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대기 고객은 모두 처리해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범근 기자 nova@)
(사진=김범근 기자 nova@)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소형 저축은행들 위주로 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디올저축은행도 ‘Fi 리볼빙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5.20%(36개월 기준)까지 올렸다. 예가람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금리가 연 5.15%다. 동원제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 비대면' 연 5.10%, 한국투자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 연 5.10%로 5.0%를 넘었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도 다음주 중 추가 금리인상을 준비중이다. SBI저축은행의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연 4.20%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 변동금리'는 연 4.25%,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 금리가 연 4.40%다.

연 4%대 후반으로 정기예금 상품을 운영하는 애큐온저축은행도 오는 17일부터 금리를 연 5.1%로 인상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음 주 자산관리 위원회를 열어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중은행의 금리가 최고 연 4.60%까지 오르면서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88,000
    • +3.73%
    • 이더리움
    • 4,400,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26%
    • 리플
    • 809
    • -0.49%
    • 솔라나
    • 290,500
    • +1.97%
    • 에이다
    • 811
    • +1%
    • 이오스
    • 783
    • +6.97%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50
    • +1.96%
    • 체인링크
    • 19,430
    • -3.19%
    • 샌드박스
    • 405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