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최근 인수를 발표한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돼 지속가능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포춘은 2015년부터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 이에 따른 사업적 성과,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이 중 포쉬마크는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페이팔, 2위는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3위는 월마트다.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커머스 기업 부칼라팍(Bukalapak)도 50위에 선정됐다.
포춘은 포쉬마크에 대해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 개 이상의 상품이 포쉬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쉬마크는 상품의 수명을 더욱 연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에는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는 ‘리포쉬(Reposh)’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기능 출시 이후 누적 450만 건의 ‘리포쉬’가 이뤄졌으며, 재판매되는 상품의 수도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일 포쉬마크 지분 100%를 약 2조344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당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며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포쉬마크 인수 발표 이후 다소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 등의 영향으로 네이버 주가는 연일 하락했으나 이날 오전에는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