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로 속여 마약 먹인 20대 男 프로 골퍼…"도주 우려 있어" 구속

입력 2022-10-13 23:20 수정 2022-10-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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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동료 골퍼에게 마약을 숙취해소제로 속여 투약하게 한 프로골퍼가 결국 구속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여성 골퍼에게 마약을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귀가 후 몸의 이상을 느끼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술자리에 함께 있던 골프 수강생 3명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골프 수강생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A씨는 2010년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 입회한 프로 골프 선수로 현재 개인 수강생 레슨 및 골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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