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수요 위축 우려에 하락…WTI 1.63%↓

입력 2022-10-11 0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커져
EU의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공급 불안도 커져
전문가 "지정학적 요인에 가격 변동성 클 것"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기준금리 인상 등 원유 수요 위축과 직결되는 경기 침체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91.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69달러(0.7%) 떨어진 배럴당 97.23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에 지난 한 주간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3월까지 기준금리를 4.5% 가까이 인상하자는 데 강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존 킬더프 어게인케피털 파트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연준의 행보는 경제는 물론 원유 시장에 더 어두운 전망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4일째 오른 달러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 구매자들의 석유 구매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유가 하락 동력으로 평가된다.

공급 불안도 커졌다. 유럽연합(EU)은 지난 주 말 러시아산 원유에 유가 상한제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된 대러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EU의) 추가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정학적 요인들이 공급 패턴을 바꿔 가격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소비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99,000
    • -0.13%
    • 이더리움
    • 3,498,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64,400
    • +1.35%
    • 리플
    • 784
    • -0.38%
    • 솔라나
    • 200,100
    • +2.04%
    • 에이다
    • 510
    • +3.66%
    • 이오스
    • 705
    • +1.15%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750
    • +3.51%
    • 체인링크
    • 16,430
    • +6.76%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