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선 8명 숨져
젤렌스키 “공습경보 계속될 것”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10일(현지시간) 폭발 사고를 당한 우크라이나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는 “월요일 아침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이 보고됐다.
현재까지 피해가 보고된 지역은 키이우와 르비우, 드니프로, 지토미르, 테르노필 등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키이우에서만 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크림대교 폭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러시아에선 보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을 파괴하고 지구상에서 쓸어버리려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경보는 잦아들지 않을 것이고, 주민들은 대피소를 떠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