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S-Oil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전 분기보다 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13만 원으로 기존 대비 4% 낮췄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72% 감소한 4783억 원으로 컨센서스 7957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정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9% 줄어든 1650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우려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2268억 원의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된다"며 "정제마진은 OSP(원유판매가격) 상승과 운송용 제품 마진 급락으로 전기 대비 배럴당 11달러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역대급 초호황 이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중국 수출 쿼터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등 하방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최근 정제마진 흐름은 2분기 급등 이후 시황이 정상화되는 구간이다. 연말로 갈수록 상방 요인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오펙플러스(OPEC+) 감산,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종료, 동절기 수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해상 원유와 수입제품 수입금지 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