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또 '핫 마이크'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허리케인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며 욕설이 섞인 표현을 한 것이 그대로 노출됐고,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에 이 장면이 소리와 함께 그대로 게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이언'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 레이 머피 시장과 악수하고 인사하면서 '누구도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No one fxxx with Biden"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머피 시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뒤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머피 시장은 이에 웃으면서 '당신 말이 정말로 옳다(you're goddamn right)'고 답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집 밖에서는 형제들과 다툴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대부분 들리지 않았으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수준의 분위기였다고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월에도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면서 '멍청한 XXX'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비속어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나눈 뒤 회의장을 나오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을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부끄러워서) 어떻게 하나”라고 발언하는 영상이 우연히 찍혀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