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누적 매출액 5000억 돌파

입력 2022-10-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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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케미칼)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의 은행잎추출물 혈액순환·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이 출시 30년 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SK케미칼은 올해 9월 기준 기넥신의 누적 매출이 5006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1992년 2월 국내에 처음 발매된 이후 30년 만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의약품 혈액순환개선제가 누적매출 5000억 원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기넥신은 은행잎에 들어있는 ‘징코 플라본 글라이코사이드’란 성분을 통해 △혈액점도 저하 △혈관 확장 △혈관 탄력성 강화 등 3대 혈관 보호작용을 한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가 1988년 3월 국산 은행잎에서 추출한 고품질·고순도 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생산 및 제조 방법을 개발해 특허로 출원했고, 1992년 시장에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기넥신은 지난해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20년 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혈액순환 개선 효과 외에도 기억력 감퇴 개선 및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서 지난해 3월에는 기넥신 240mg 고용량도 출시됐다.

기넥신은 1991년 12월 국산 혈액순환개선제 최초로 국내 출시 전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3개 국가에 수출됐다. 국내 의약품이 국내 판매에 앞서 해외 수출한 것은 의약품 역사상 기넥신이 최초다.

국내에 기넥신을 발매한 1992년에는 국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첫 번째 국산 의약품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김정훈 SK케미칼 파마(Pharma) 기획실장은 “기넥신의 약효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50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면서 “앞으로도 은행잎 추출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사회공헌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충북 청주시 지역 62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보급했으며, 연말까지 경북 안동·울산 등 74개소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앞으로도 제품을 통한 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ESG 활동을 통해서도 치매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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