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1만9000달러 방어 성공…“2만 달러 돌파 관건”

입력 2022-10-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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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만9000달러를 지켜내며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하면 상승 동력이 강화되지만, 미국 증시 약세가 지속하면 비트코인도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1만9610.6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6% 올라 1323.3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7% 상승해 286.9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2.8%, 에이다 +1.8%, 솔라나 +2.7%, 도지코인 +1.7%, 폴카닷 +3.3%, 시바이누 +1.8%, 폴리곤 +4.6%, 트론 +0.6%, 아발란체 +3.7%, 유니스왑 +5.9%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증시는 영국의 감세 정책 철회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10월 첫 거래일 급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정부는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38포인트(2.66%) 상승한 2만9490.8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81포인트(2.59%) 뛴 3678.43에, 나스닥지수는 239.82포인트(2.27%) 오른 1만815.43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의 약세가 지속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코인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14만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크립토 분석가 캔터링 클락은 “S&P 500(SPX)의 약세가 지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40%가량 하락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S&P 500이 3200~3400까지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은 1만2000~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돌파하면 긍정적인 가격 모멘텀(동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61만여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펜토시는 최근 “최근 주요 거래소 내 비트코인 마켓 일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낸스 BTC/USDT 일봉 차트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관측됐는데, 향후 약 1개월간 횡보한 뒤 며칠 내로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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