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4회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가 최상은(박민영 분)을 습격한 괴한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호는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하며 진범을 좁혀갔다. 괴한의 관심 대상은 강해진(김재영)이었으며, 최상은과 강해진이 사귀는 사이로 오해한 나머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정지호의 추측이었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정지호가 최상은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며 핑크빛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최상은이 클래식 콘서트 티켓을 준 이유를 묻자, 정지호는 “티켓을 줘도 오해하지 않을 만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상은 씨 뿐이었다”고 답했다. 최상은은 “오해를 안 하긴 왜 안 하냐”며 발끈해 둘만 모르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정지호의 직장 상사인 김상수 수석부장(박철민 분) 부부와 공연장에서 우연히 만나며 흥미를 높였다. 정지호는 김상수에게 “제 와이프”라고 최상은을 소개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김상수는 “빈말할 줄도 모르고, 직원 챙길 줄도 모르는 정지호가 부장이 준 표를 와이프에게 주는 공처가라니”라며 놀라워했고, 최상은은 자신도 몰랐던 정지호의 새로운 모습들을 알게 됐다.
정지호는 최상은을 아내라고 소개한 후 일이 커지자 상황을 정리하지 못해 진땀을 흘렸고, 최상은은 직접 나서서 상황을 모면했다. 최상은은 “이이가 숫기가 없어서 그렇지, 직원들을 많이 생각한다”고 그를 감싸며 기지를 발휘, 상황을 일단락했다. 노련하게 대처하는 최상은과 안절부절못하는 정지호의 상반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정지호는 “상은 씨가 보기에도 제가 문제가 있어 보이냐”며 자신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최상은은 “제가 보기엔 문이 고장 난 것”이라며 “방은 멀쩡한데 문이 고장 나 있으니까 사람들이 왔다가 돌아가는 거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맞춤형 솔루션을 드릴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지호는 괴한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유를 대며 계약 기간을 채워 달라고 요청했고, 최상은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전수하겠다”며 제안을 수락했다. 두 사람은 괴한 사건과 솔루션을 핑계 삼아 계약을 연장, 이전과 다른 새로운 ‘월수금’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강해진은 최상은과 함께 있는 사진으로 스캔들에 휘말렸다. 정지호와 강해진의 맨션에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강해진은 본가에 불려갔다. 사업 명목으로 정략결혼을 추진하려던 부모에게 분노한 강해진은 기자들 앞에서 최상은과 돌연 결혼을 발표해 경악을 자아냈다. 강해진은 최상은의 손을 잡으며 “저 결혼한다, 이 여자랑”이라고 밝혔다. 이 모습을 방송 속보로 확인한 정지호는 이를 악물며 분노했다. 앞으로 본격화될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수금화목토’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