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08%) 상승한 2170.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조치에 힘입어 달러화 약세, 국채 금리 하락 등 최근 흐름을 되돌리며 장 초반 2210.61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일 낙폭의 80% 가까이 되돌린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어지는 유로존과 영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2200선을 밑돌며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인 홀로 21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2억 원, 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0.07%) 하락한 143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월말, 분기 말임을 감안했을 때 수급적인 흐름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한다"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00%), LG에너지솔루션(1.50%), 현대차(1.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0.49%), 네이버(-2.00%)는 하락 마감했다. 오는 29일(미국시각)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을 앞두고 IT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만도(4.06%), 한국항공우주(4.04%), S-Oil(3.59%), OCI(3.47%) 등이 강세를, 카카오뱅크(-5.94%), 쌍용C&E(-4.55%), 한온시스템(-4.32%), SK아이이테크놀로지(-4.1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92%), 전기가스업(2.67%) 등이 올랐으며, 비금속광물(-3.27%), 운수창고(-2.0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0포인트(0.18%) 상승한 675.0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246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1369억 원, 107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국전약품(15.88%), 에이비엘바이오(7.77%), JYP Ent.(6.22%) 등이 올랐으며, 새빗켐(-5.80%), 레인보우로보틱(-5.60%), HPSP(-5.4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오락, 문화(2.20%), 제약(1.87%) 등이 강세를, 비금속(-1.64%), 반도체(-1.4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