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입력 2022-09-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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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돼 이듬해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출시한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는 물론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도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 그룹에 편입되면서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 명 수준에서 지난달 기준 약 550만 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공공기관,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B2B(기업 간 거래)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는 2019년 30개 사에서 지난달 말 약 190곳으로 급증했다.

콘텐츠와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 실적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해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1%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하면서 이익 성장을 본격화했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함과 동시에 KT미디어 계열사와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로 확대해 나가고, 아동ㆍ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으로도 활동 반경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 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상장으로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0억~500억 원이다. 이달 25과 26일 수요예측을 거쳐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 같은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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