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정정원 대우건설 리모델링사업팀장 "ESG 추세에 리모델링은 최상의 사업모델"

입력 2022-09-26 17:11 수정 2022-09-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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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원 대우건설 리모델링사업팀장이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리모델링 사업 전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정정원 대우건설 리모델링사업팀장이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리모델링 사업 전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리모델링 사업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 중립이나 자원 및 에너지 절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폐기물 처리 문제도 있고 재건축·재개발처럼 매번 모든 걸 다 허물고 다시 지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모델링은 사회적 비용이나 환경오염 측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정정원<사진> 대우건설 리모델링사업팀장은 리모델링 사업 전망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정 팀장은 1995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후 28년 동안 본사와 현장을 오가며 견적업무와 시공 업무를 수행했고 현장소장으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건설 전문가다.

대우건설은 올해(1~9월) 리모델링 부분에서 총 4개 사업, 1조3859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5722억 원)의 2배가 넘는 실적이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에는 정 팀장이 이끄는 리모델링사업팀의 역할이 크다. 대우건설은 2013년 워커힐 푸르지오 리모델링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 정부 규제로 재건축 사업 수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시정비사업의 활로를 뚫고자 지난해 리모델링사업TF팀을 발족했다. 사업재개와 더불어 수주 2건을 달성했고 올해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따른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F팀을 정식 팀으로 승격시켰다.

정 팀장은 “작년에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한 이후 약 2조 원의 수주실적을 내며 리모델링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이러한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은 당사의 리모델링 사업 전담조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설계, 견적, 기술, 사업성 검토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법을 따르는 리모델링은 조합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까지 기간이 짧아서 시공성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 공사비와 공기 산출을 빠른 기간 내에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적의 사업조건을 조합에 제안해 올해 역대 최대 리모델링 수주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리모델링사업팀은 단기적으로 기수주한 사업 관리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시공단계에서 리모델링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공 및 기술개발을 위해 사내 기술연구원, 스마트혁신팀, 주택건축기술지원팀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정 팀장은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안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의 뼈대인 기존골조는 탄소섬유, 철판, 벽체증타 등 보강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수평증축부 신설골조와 연계해서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준다”며 “모두 구조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설계에 반영되고 시공을 하므로 완공 후에는 신축 건물과 다름이 없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 팀장은 “리모델링 사업 시공 경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업계 최고수준의 정비사업 공사실적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공법 개발로 기술과 사업성을 겸비한 완성형 조직을 만들어 리모델링 사업 부문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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